대기가 많다길래 오픈시간 십분전쯤 가서 대기 등록했는데, 제 앞으로 16팀이 있더라구요ㅋㅋ 그래도 생각보다 대기가 길지 않아 30분만 기다렸어요. 저는 와사비시오라멘을, 일행은 유즈시오라멘을 주문했어요. 와사비시오는 첫인상은 좀 미묘했는데, 먹으면서 적응되고나니 참 맛있더라고요. 알싸한 와사비 향이 은은한듯 존재감 있어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줘서 좋았어요. 매력적인 맛이었어요. 유즈시오는 궁금했지만 후기에 많이 달다는 말이 많아 피했는데, 일행 덕분에 맛을 볼 수 있었어요. 희미하게 단 맛이 있다 싶은 정도에 유자향이 은은해서 독특하지만 괜찮았어요. 한 그릇을 다 먹다보면 단맛과 유자향을 점점 더 강하게 느낄테니 달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맛만 봤을 땐 인상이 좋았어요. 다음에 담택 오게 되면 유즈시오도 시도해보고 싶네요. 기본찬인 깍두기도 라멘과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이 좋았어요.
담택
서울 마포구 동교로12안길 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