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집에서 파는 곳이 아닌 양꼬치를 판매하는 곳에서 주문한 마라탕이다. 조선족 혹은 중국인 분 특유의 한국어 억향이 여기 오는 선택이 틀리지 않았을까? 라는 불안함을 안심시켜주셨다. 마라탕과 찹쌀탕수육을 주문했고 점심시간이라 고기마라탕은 1만원 채소마라탕은 7천원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서빙을 하며 여자 사장님께서 직접 음식을 다 하신다며 너스레 이야기를 하셨고 그 이야기를 증명하듯 남자 사장님께선 입구 테이블에 앉아 양을 부위별로 발골 중이셨다. 마라 안의 소스가 있으니 밑에서부터 끌어올려 뒤집으며 섞어주셔야 한다며 시범을 보여주셨고 어찌할지 모르는 어린 양들에겐 직접 섞어주시기도 했다. 마라탕은 은은하게 느껴지는 땅콩향과 특유의 마라향이 어우러져 다른 곳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맛을 느꼈다. 그리고 미친 크기는 6명 중 2명맘 완뚝했을 정도로 식재료를 가득 넣어주셨다. 찹쌀 탕수육은 2만원이란 가격에 비해 양이 많았고 소스와 어우러진 탕수육의 튀김은 꾸준히 크리스피함을 유지했다. 찹쌀 덕분에 한층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식감과 매콤(?)살짝달큰한 소스는 환상적이었다. 양꼬치와 양갈지 그리고 다른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저녁시간에 방문 꼭 할 예정이다.
신신 양꼬치
서울 강남구 학동로48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