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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람뷔
추천해요
5년

제주도민 추천으로 간 곳. 이번 제주행에서 마지막에 간 식당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한 곳이다. 나 혼자서만 한라산 오리지널 2병을 마시고 공항으로 갔으니 말이다. 이정도 맛과 가격이면 추천을 줘도 괜찮지 않을까? 저번 제주행에서 가장 만족한 곳은 우진해장국 이었는데 이번에 와서 오자마자 들리고 다른 일행이 포장해와서 또 먹으니 이제 우진해장국은 가지 않을듯 ㅎㅎ 두루치기가 1인분도 돼서 주문하고(7천원. 최근 천원이 올라서 구시가지에 있는 6천원 짜리 서문뒷고기보다 비싸지만 이곳이 더 만족스럽다) 멜국과 마지막으로 김치찌개도 주문. 두루치기는 특별할것 없는 돼지고기를 볶다가 따로 나온 콩나물과 파 그리고 양념을 함께 부어서 한번 더 볶아주면 되는데 고춧가루 베이스 때문인지 질척거리지 않고 깔끔하다. 멜국은 멸치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는데 나중에 멸치뼈를 세어보니 정확히 23마리 ㅎㅎㅎ 진하지 않은 된장국물인데 조금 먹다가 함께 나온 고춧가루를 적당히 뿌려주고 먹으니 이게 참 중독성이 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국과 찬들도 하나같이 과하지 않고 구수하고 맛이 좋다. 한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느낌. 김치찌개도 전반적으로 국물이 과하지 않고 맛은 괜찮았는데 너무 오랫동안 푹 끓였는지 고기가 많이 녹아서 식감에선 불합격 ㅎㅎ 곤로에서 크게 한솥으로 끓이고 있는데서 퍼다먹는 인천 명월집이 떠올랐다 ㅎ 다음번 여행에선 두루치기를 꼭 2인분을 주문하고 멜국 그리고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다.

현옥식당

제주 제주시 서광로2길 3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