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빠는 국수파 엄마는 우동파인데 집 근처에 멸치국수 진짜 맛있는 집은 자주 갔건만 우동집은 다들 멀리 있어서 잘 못갔던 차에, 왠지 새해에는 사람이 별로 없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면발이 정말 탱글탱글한데, 냉우동이 장관입니다.(토리텐 붓카케 우동) 쯔유 자체도 정말 맛난데, 뿌리라고 주신 레몬이 너무너무 향긋하고 쯔유와 섞여서 기품있는 맛을 내네요 ☺️ 다만 가라아게 세점이 굉장히 무거우니 밸런스를 잘 맞춰서 드세요~ 키츠네우동 멘타이코앙카케우동 등 온우동의 육수는 동일한 베이스 같습니다. 키츠네는 유부의 달달함이 섞이고 멘타이코는 달걀을 풀어넣어 중국집 기스면 같네요. 그리고 소고기달걀덮밥에는 작은 우동이 딸려나오니 밥과 면 둘 다 드시고 싶으시면 덮밥 메뉴도 좋은 선택입니다. 어떤 분이 여기 왜이렇게 아파트 분양 때 나눠주는 티슈가 많냐고 하신걸 봤는데 진짜 각티슈도, 서랍 안에 물티슈도 다 아파트 분양 홍보용 이어서 빵터졌습니다 ㅎㅎ 다 먹고 나올 때 보니 주방에 계신 두 분은 일식집 요리사 옷을 갖춰입고 팔짱을 낀 채 손님들 드시는걸 바라보시다가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ㅎㅎ 흥미로운 곳이에요 🤗
현우동
서울 강남구 논현로149길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