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돼지곰탕을 전문으로 하는 탕반옥. 앞다리살과 채소만으로 낸 깔끔한 육수에 밥이 토렴해서 나온다. 고기가 얇고 부드러워 숟가락을 데면 찢어진다. 돼지곰탕이 생소한 메뉴이긴하지만 서울에 옥동식이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있기도 하고 최근에 뉴욕에서 최고의 음식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주목받는 음식인게 확실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옥동식에 영향을 받은듯한 탕반옥은 유행에 맞춰 어설프게 따라한 곳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옥동식을 정말 좋아해서 서울에 찾아가면 먹는데 꽤 근접한 맛을 내고 있다. 유기그릇에 나오는 것도 좋았고 오히려 고기가 더 부드럽고 국물이 진하다는 장점도 있었다. 옥동식의 깔끔한 맛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점심에는 웨이팅이 좀 있으며, 다찌느낌의 자리와 테이블 두개 정도로 자리가 협소한 편. 저녁엔 좀 여유있는 편이다.
탕반옥
대구 동구 이노밸리로56길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