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을 좋아한다면 이미 잘 알듯한 츄카소바설철수. 대구에 ‘라멘다이스키보이즈, WCRD’ 같은 라멘 맛집을 배출한 집이기도 하다. 북성로점은 워낙 줄이 길고, 갑자기 문닫을 때가 많아 쉽게 가지 못했는데 드디어 2호점이 생겼다! 츄카소바만의 면이 매력적인데, 자가제면을 한다. 약간 칼국수같은 두꺼운 면에 꼬들꼬들하다. 두껍지만 국물과 따로 놀지 않고, 씹는 맛이 있어 좋다. 진득한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다. 분명 짜고, 느끼한데 결국 싹싹 긁어먹게 되는 매력.. 육수에 정말 공이 많이 들어갔는데 일단 생선소유가 들어갔고 멸치가 들어가 국물에 어류의 향이 있다. 거기에 오리, 닭, 돼지 육수를 우려 정말 진한 맛을 낸다. 마치 다시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한 감칠맛도 나는데 그게 인공적인 맛이 아니란게 느껴진다. ​ 하지만 분명 호불호가 갈릴 곳. 짜고, 느끼하고, 면도 덜익은 듯 꼬들하니 정말 일본의 라멘 맛을 좋아한다면 방문해봐야할 맛집이지만 한국식 라멘을 좋아한다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츄카소바 설철수

대구 동구 효신로5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