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류진 서울에서 가장 본격적인 지로계 라멘을 먹을 수 있었던 566라멘은 개인적으로 접객이 실망스러워서 별로였는데 새롭게 지로계 라멘을 파는 곳이 오픈했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오사카 출신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 토핑 양을 선택할 수 있는데 숙주 마늘 세아부리 모두 많이로 요청드렸습니다. 칼국수 면발 같은 오동통하며 씹는 맛이 느껴지는 면발이 매력적이고 국물은 지로계답게 기름지면서 농축된 짠 맛이 느껴지는데 혈관이 막힐 듯한 맛이지만 터프하게 갈아낸 마늘이 충분히 중화 작용을 해줍니다. 마치 찜용 콩나물 마냥 아삭한 숙주도 좋네요. 차슈도 아주 짜지만 매우 부드럽고 돼지의 기름진 맛이 줄줄 흘러 무지하게 버터리합니다. 꼭 후추 팍팍 뿌려 드시길.
류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7길 64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