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 쿠시무라 합정의 터줏대감이라고 해도 좋을 야키토리 집인데 거의 10년 정도 전부터 오고 싶었지만 이제서야 방문했네요. 1인 코스도 있어서 혼술하기도 좋습니다. 5종 세트는 염통, 베이컨토마토, 난코츠, 네기마, 츠쿠네 구성이었는데 전반적으로 간이 꽤 짭짤해서 술과 곁들여야 되게 설계하셨더군요. 다양한 특수부위들도 단품 주문이 가능한데 닭골반살인 소라리스 추가. 탄력있고 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야키 오니기리는 겉을 누룽지 마냥 바싹 구워냈고 안에는 날치알을 잔뜩 넣은 게 포인트. 요새 야키토리집 처럼 세련된 느낌은 없지만 사랑방 같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술 한 잔 할 수 있는 분위기라 왜 여전히 인기가 많은지 실감이 됐습니다.
쿠시무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