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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짱
4.0
12시간

양재 초량 양재동에 위치한 중식주점. 주점답게 저녁 장사만 하시고 주류 주문 필수. 그래서 술 못 먹는 운전자, 임산부 등은 아예 손님으로 안 받는다던데 취지는 이해하지만 너무 극단적이긴 한 듯... 요리 가격들은 전반적으로 많이 비싸진 않지만 포션이 작고 주류 가격은 대신 상당히 비싼 편 입니다. 스타터로 주문한 두반장 오이는 어향 소스 풍이 아니라 식초를 넣었는지 약간 초장에 오이 찍어먹는 느낌. 아주 쥬이시 하게 튀겨낸 난자완스와 부들부들하면서 소의 촉촉함이 환상적이었던 쇼마이가 끝내줬습니다. 야채의 아삭함을 살린 흑후추소고기나 사태 부위로 내준 사태냉채도 괜찮았네요. 식사로 내주신 계란볶음밥도 웍질 제대로 되어 있고 마파두부도 산초를 잘 써서 화한 향이 제대로였습니다. 오골계와 능이, 스지와 참나물을 넣고 끓여낸 흑선탕은 어찌나 진하게 국물을 뽑아냈는지 거의 찐득찐득 붙을 정도로 국물의 점도가 강하고 오골계와 능이에서 나오는 맛과 향이 거의 야성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와일드했습니다. 쇼마이와 함께 개인적으로 이 날 베스트. 전반적으로 사장님의 손 맛이 좋고 요새 신상 중식 업장들이 만들기 쉬운 짬뽕 위주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제대로 된 중식 요리들을 내주신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초량

서울 서초구 동산로19길 30-2 구룡빌딩 1층 1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