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높아진 연희동이지만 걸리부는 가성비가 좋은 중식당이다. 사실 중국 음식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요리를 먹지 못해 말하기 어렵긴 하다. 대중적인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을 때 기대는 충분히 충족시킨다. 그릇 두 개에 면을 나눠 담아주는 세심함과 친절도 갖췄다. 연희동 일대의 중국집들이 다들 이 정도의 맛은 낼 것이다. 그럼에도 오래된 한국식 중국집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져 좀 더 마음이 가는 곳.
걸리부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1 도원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