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에 쏴주랑 먹으면 한 세 배쯤 더 맛있어요. - 순두부 우동국수: 칼칼한데 순두부찌개인데 라면같기도 하고 안에 계란이 또 미쳤고 근데 기본적으로 정체성은 또 즉석우동이고 면은 또 탱글하고 .. 암튼 대단한 녀석입니다. - 우삼겹 우동국수: 이게 뭔데 이렇게 맛있지 싶었는데 뚝불의 그것이네요. 밥 말기를 참을 수 없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햇반과 전자레인지가 가게 안에 비치되어있어요. - 비빔면: 메인으로 먹기엔 아쉽지만 다른 메뉴를 시킨 뒤 이건 일종의 상추 재래기(인데 국수 포함된)으로 곁들여 먹으면 상큼달짝지근 딱 좋아요. 양은 많습니다. 다먹고 배통통 두드리며 나와서 쐬는 가을밤 공기를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집으로 가는 길에 아이스쿠림도 하나 물고 터벅터벅, 음 좋았네.
홍제동 우동국수
서울 은평구 서오릉로 2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