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합천일류돼지국밥, 여덟 글자를 주문처럼 중얼거리며 비합리적인 동선을 무릅쓰고 사상까지 갔습니다. 밖은 더웠고 비도 조금 오고, 웨이팅은 일곱 명 정도. 그리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국밥이 잘 들어갈까? 싶었지만 기우였네요. 마늘과 다데기 사진만 봐도 어떤 맛이 날지 떠오르죠. 제법 칼칼하고 마늘향이 잔뜩 나는 뽀얀 국물에 미련 없을 만큼 고기를 줘요. 너무 진하지도 너무 맑지도 않은 중도파 국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사실 두 번째 방문이라 이번엔 돼지우동을 시켜봤는데요, 역적 취급을 받으며 주문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어요. 면이 너무 불어있지도 않고 나름 탱글함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밥이야 뭐 셀프바에서 공기밥(무료) 퍼서 말아 먹으면 되니까요. 돼지우동도 재밌습니다. 첫 방문이라면 섞어국밥 추천드리고요, 순대국밥은 엄청 큰 걸로 2점?인가 3점 주는데 사이즈가 크다보니 불만 없어 보이더라고요.

합천일류 돼지국밥

부산 사상구 광장로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