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과 가좌역 사이 연트럴파크 주변에 위치한 숨겨진 카페. 원래 망원동 쪽에 올웨이즈어거스트커피로스터스가 있고 한군데 더 오픈한 카페가 이곳이었다. 위치가 홍대 핫플이 아니라 아파트 근처에 숨어있어 주말에도 사람들이 몰리지는 않는 느낌이다. 물론 핸드드립 커피가 메인인만큼 사람들이 아주 몰리기는 어려울지도. 그래도 이곳을 좋아하는 손님들은 이미 꽤나 많아보인다. 대기는 없지만 안에 손님들은 꽤 있다. 핸드드립커피 종류는 아주 다양하다. 아쉽지만 2종류는 솔드아웃. 개인적으로 내추럴프로세싱을 선호해서 찾고있던 중 사장님의 추천으로 코스타리카 원두를 골라보았다. 프로세싱에 대한 안내가 없기에 여쭤봤었는데 내추럴과 워시드 사이의 특성을 가진 원두라고 안내하신다. 맛은 라즈베리의 상큼함과 레드와인의 와이니함. 그리고 티라미수를 주문하려 했는데 문제가 있었다. 그건 바로 티라미수의 쉬폰의 양. 이곳은 파운드와 티라미수의 빵의 크기가 비슷했다. 그러다보니 파운드만한 반죽이 에스프레소에 적셔져 있는 것 그리고 그 위에 마스카포네치즈가 올라간 다음 파운드처럼 두껍게 잘려져 눕혀져 나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아메리카노나 핸드드립류의 커피를 주문한다면 커피의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비추천한다는 게 사장님의 안내였다. 그래서 밀크허니케이크를 골랐다. 우유에 적셔진 파운드 허니콤 크림치즈가 올라간 디저트 파운드의 우유향과 꾸덕짐이 아주 매력적이고 달달한 꿀과 크림치즈가 그 맛을 더했다. 양도 은근 많은 편이라 추천할 만 하다. 커피는 산뜻한 과일의 맛이 향긋하게 느껴졌고 천천히 와이니한 맛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과일의 맛이 지배적이었고 천천히 레드와인의 맛이 조금 더 강해지는 듯 하다. 커피에 대한 전문성이 아주 잘 느껴졌고 선택의 폭도 넓었다. 또한 사장님의 적절한 메뉴 추천도 장점. 몇가지 질문만으로 상대방의 취향을 찾아내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일 터. 카페는 넓직하고 자리는 편안하고 아늑하다. 자리마다 조명이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사진찍기도 좋고 적당히 어두운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좋다.
올웨이즈 어거스트 제작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 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