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호주스타일 브런치카페. 꽤 아기자기한 괜찮은 분위기의 카페였는데 묘하게 이국적인듯 묘하게 한국패치된 듯 한 장소였다. 맛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적당히 맛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에비해 가격대는 또 낮지는 않은 느낌. 시그니처 음식들이 몇종류 있다고 하는데 하나씩 주문해봤다. 새우파스타가 유명하다기에 하나 주문해보고 나머지는 펌킨시드페스토라는 게 있어서 너무 특이하기에 주문해봤다. 새우파스타는 오일파스타 느낌인데 치즈 맛 좀 나고 새우 잘 익었고 해서 적당히 맛있는 뻔한 맛. 펌킨시드페스토파스타 호박씨는 작게 갈려서 들어갔고 메뉴만 볼 땐 펀킨시드페스토인 줄 알았는데 케일이 페스토로 올라갔다. 케일은 거의 주스로만 먹어봤는데 주스의 그 향이 강했다. 중간중간 고소하게 씹혔고 치즈 같은 맛이 났다. 나쁘진 않지만 내가 찾는 맛은 아니다. 고구마튀김 맛있었는데 뭔가 익숙한 소스에 찍먹했다. 고구마의 구수한 달달함에 바삭함이 더해진 게 매력이었고 소스가 그 느낌을 조금 더 해줬었다. 브론테버거는 치아바타 빵에 들어갔었다. 치아바타를 보니까 이게 왜 햄버거지? 싶었는데 이유는 패티였다. 패티는 왠지 묘하게 떡갈비 비슷한 풍미가 났었던 것 같다. 토마토랑 시금치 등 위에 스위트칠리마요가 올라갔다. 꽤 맛있고 패티의 갈릭? 같은 맛이 매력이었다. 대체로 이런 분위기의 음식점을 가면서 맛있을거라 그렇게 기대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무난하게 꽤 맛있게 느꼈다. 가볍게 즐기기엔 좋을 것 같은 음식들이지만 가격대는 살짝 있는 편이었다.
리틀 루비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21 6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