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빵 취향은 아니다. 아무래도 트렌디한 베이커리는 아니고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많은사람들이 좋아해온 그런 빵을 취급하는 곳인듯 하다. 솔직히 크루아상 소금빵 브레첼 이런 것 찾는 나로서는 다소 올드할 수 있는 빵들이라 솔직히 내가 찾아오지는 않고 주로 따라오게된다. 백운호수 근처가 애초에 내가 원하는 식당 카페가 아직까진 없다. 배가 너무 불렀기에 빵은 츄로스랑 한가지를 더 주문했는데 뭔지 이름은 잘 모르겠다. 츄로스를 골랐으니 커피는 라떼로 골랐다. 츄로스란 건 솔직히 실력편차가 큰 음식이 아니라 뭐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고 한입 먹는 순간 깜짝 놀랐다. 맛있어서는 아니고 너무 익숙한 맛이었기 때문이다. 이 맛은 바로…. 도나쓰의 맛이었다. 찹쌀 도나쓰. 설탕 덕지덕지 바른 그 맛. 츄로스를 이렇게 자진모리 장단으로 튀겨냈을 줄이야. 오랜만에 먹으니 반갑고 맛있긴 했다. 그래도 난 츄로스를 먹을 땐 츄로스 맛이 났으면 좋겠다. 빵 한가지는 달달하고 푹신푹신한 것이 모이는 형태랑 정말로 맛이 똑같다. 라떼는 거품이 충분해서 츄로스란 이름의 도나쓰와 같이 먹기 좋았다.
명장시대
경기 의왕시 백운로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