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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리뷰 22.10 석촌호수의 전통적인 강자. 잘 알던 건 아니지만 꽤 오래 전부터 근처 순위에서 꾸준히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브런치 카페. 방향이 달라서 호수 풍경 같은건 없지만 나름 채광이 잘 들어오니 분위기가 참 화사하고 괜찮은 곳이었다. 워낙 오래전부터 유명해서인지 웨이팅이 상당했다. 테이블링으로 7팀 정도를 대기해야했다. 한시간은 안 걸렸지만 꽤나 기다려야 했다. 2인자리가 딱 두자리가 있어서 혼밥이 가능했다. 자리마다 각각의 스타일로 꾸밈새가 아기자기하며 감각적이었다. 아주 살~짝 이국적인 거 같기도 하고? 메뉴는 주로 브런치 메뉴들. 샐러드, 샌드위치 텐페 등. 비교적 손이 적게 가는 음식 등 비교적 간단한 메뉴들이었다. 메뉴엔 누가봐도 가장 눈에 띄고 매력적인 모로칸치킨이라는 샌드위치. 왠지 카사블랑카가 생각난다만 비쥬얼은 사뭇 다르다. 치아바타 빵에 모로칸 치킨이 들어간 메뉴. 여전히 흥미로웠기에 주문했다. 모로칸치킨 코코넛스무디 계산은 카페처럼 카운터에서 선결재. 가격대는 전혀 부담되지 않는 편. 음료 가격은 꽤 되는 편.서빙은 물 흐르듯 음식도 금방금방 나온다. 코코넛스무디가 먼저 나왔다. 이걸 받으니까 왠지 동남아 휴양지 기분이 났다. 반투명한 잔에 강한 햇빛이 비쳐져서였을까? 코코부코에서 최근 주문했던 것과는 담음새가 많이 달랐다. 코코넛의 향이 혀를 은근히 자극했고 시원하고 부드러웠다. 이거 생각보다 매력있다. 모로칸치킨샌드위치도 금방 나왔다. 사진과는 다른 브라운색의 치아바타였다. 빵을 최근?에 바꾸었다고 안내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변화다. 개인적으로는 빵 색깔이 검은 것이 그리 먹음직해 보이지 않는다. 일단 치킨. 살이 참 부드럽다. 그리고 살이 상당히 많다. 용산역 근처 모 식당의 거지닭 2마리 양이다. 그리고 향에서 이국적인 매력이 넘친다. 버터향나는 커리 같은 느낌. 또 어찌보면 치킨케밥 같은 느낌도 든다. 케밥과 쫀득한 치아바타의 조합. 그리고 잎채소들이 보여주는 향과 적당한 아삭거림. 빵 고기 부재료들의 조합이 아주 조화로운 괜찮은 샌드위치다. 특별히 안좋은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작은 공간? 웨이팅?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깐. 또한 그렇다고 해서 이 근처의 맛집들을 씹어먹을만큼 훌륭하냐? 물론 그것도 아니다. 분위기 좋고 예상보다 준수하고 맛있는 샌드위치 또는 브런치가게.

뉴질랜드 스토리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268 경남레이크파크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