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리뷰 21.05 동병상련 두번째 방문! 어무니가 떡을 좋아하길레 어버이날 선물로 요걸 사 가지고 분당으로 갔었다.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고 배송시키려 했는데 전화로 며칠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차몰고 픽업하기로 했다. 오히려 잘됬다. 가서 차 한잔에 떡도 좀 먹지 뭐. 내 기억에 가장 맛있던 건 쑥굴레떡. 이건 뭐 한개 먹으면 없어질 때까지 계속 먹을 수 밖에 없는 떡이었다. 쑥 향과 쫄깃한 맛 자극적이지 않은 달달함을 가진 고물까지. 글고 쑥갠떡도 맛있다. 절편 같은 쑥떡인데 겉에 참기름이랑 올리브? 몇가지가 발라져 있는데 겉은 고소하고 식감은 쫄깃함 그 자체! 수막새 모양의 멋스러움까지. 진달래화전은 송편 같은 느낌인데 쫀득한 떡 속에 대추로 된 초가 들어가 토속적인 풍미를 더해 준다. 개성주악은 고소하면서 쫄깃쫄깃한 도나쓰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느낌. 진달래화전이랑 개성주악은 솔직히 한개씩 밖에 안 먹어봐서 잘 기억은 안나고 쑥굴레떡이랑 쑥갠떡은 정말 마음에 들었고 쑥굴레떡은 말이 안된다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차는 녹차와 귤의 콜라보였는데 깔끔한 차맛과 귤 향의 독특한 조합. 깔끔하고 구수한 자연의 향을 가진 잎차의 맛과 상큼한 귤의 맛의 조화. 분위기도 정말 괜찮다. 여행온 사람에게 가장 가볼만한 카페 중 하나. 특히나 길상사라는 절 바로 옆이니 여행 코스 삼아 길상사를 들렀다가 여기로 오면 더욱 기억이 남을 듯.

동병상련

서울 성북구 선잠로5길 9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