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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커피 망원역에서 꽤 걸어가면 있는 작은 카페. 핸드드립 커피를 하고 있는 듯 입구 옆에 보면 원두 종류가 적힌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카페 분위기는 아주 멋지진 않지만 나름대로 신경을 쓴 흔적이 많이 보인다. 바깥에 안내판에 있는 원두 종류 대신 3종류의 원두가 제공되고 있었다. 디저트는 약과가 제공되고 있었다 다른 것은 마땅히 없었다. 가격대는 6500원 에티오피아 원두인데 라이트로스팅에 가까운 미디움라이트 로스팅이었고 원두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산뜻한 과일향 아몬드의 구수함 쟈스민의 향긋함 등을 지닌 밸런스 있는 살짝 묵직하기도 한 커피였다. 커피 자체의 느낌 때문인지 쿠키나 스콘이 무척 당겼다.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생각된다. 살짝 아쉽다. 사장님 말씀을 들으니 커피 자체에 집중하고 싶으셨나보다. 대신 디저트 쿠키 정도의 간단한 것들은 외부음식 반입도 괜찮다고 말씀하셨다. 배달 주문을 많이 받아서 커피 주문이 밀렸었나보다. 10잔?정도 핸드드립으로 주문한 게 있었는데 그래서 커피를 받는데 한참 걸렸다. 핸드드립 커피 자체가 오래 걸리는 메뉴긴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 분명히 커피는 맛있고 괜찮았는데 사소한 부분이 좀 아쉽긴 했다. 테이스팅노트는 컨샙인건지 글자를 잘 알아볼 수가 없다. 복숭아설탕절임 등 대부분 단어들이 읽기가 힘들었다. 옛날 종이 같은 컨샙이라면 정보에 관한 부분은 잘 보이게끔 신경써서 인쇄하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메뉴판에 있는 테이스팅노트를 여러장 준비한게 아니라 안내되어 있는 것을 잔받침에 얹어주어서 다시 돌려드렸다. 그러면서 이게 맞나? 싶었다.

스몰 커피

서울 마포구 포은로 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