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연히 들러본 적 있었던 망원역 코랏이라는 태국요리 맛집. 예전에 망플에서 족발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한명이 태국족발인 카오카무를 추천했기에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추천받은 곳은 서보라는 음식점인데 반년?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거긴 못 가봤다. 대신 방문한 곳이 바로 코랏이다. 카오카무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익숙했다. 태국식 족발이면서 족발과 좀 다른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또 다른 메뉴를 골라보자고 생각해서 푸팟퐁커리를 골랐다. 태국요리 중 가장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 게가 들어가기도 하고 커리가 들어가기도 하고 단짠단짠에 잘 튀겨진 소프트쉘이랑 단짠한 양념까지. 웨이팅에 관한 내용이 오른쪽에 있네요. 수기로 리스트를 작성하고 호명하면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비교적 아날로그방식. 주말에는 웨이팅이 좀 있다. 소금집이랑 같은 건물을 쓰고 있어서 웨이팅이 많아보이지만 사실은 절반정도가 코랏웨이팅이고 절반은 소금집델리 웨이팅이다. 소금집도 몇군데 생겨서인지 인기가 예전같지는 않나보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었고 운좋게 안쪽에 넓고 쾌적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4인석에 혼자 앉아서 살짝 눈치보였지만 배려해 주신 듯 하다. 그래도 여러명이 가서 태국요리 좀 더 다양하게 주문해보고 싶기도 하다. 주문할 메뉴는 미리 정해두고 들어갔다. 푸팟퐁커리. 애초에 (구)망플에서 태국요리집 알아보다가 푸팟퐁커리 사진보고 여기 오기로 한 거기 때문. 푸팟퐁커리 바삭한 소프트쉘이랑 옐로우커리 조합. 밥은 따로 주문해야한다고 하신다. 푸팟퐁커리 23000 밥 2000 이렇게 주문했다. 음식 나오는 건 시간 살짝 걸리는 듯 하다. 푸팟퐁커리 먹는 방법 안내에 크랩을 커리에 찍어먹고 밥을 떠서 커리를 얹어 먹으라는 내용인데 별 다른 내용은 없다. 걍 먹으면 되나보다. 디시가 좀 길어서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양이 더 많다. 크랩은 아주 바삭해보인다. 한국인 취향 저격 그 자체. 단짠한 맛에 매콤함이 가미된 느낌. 초딩입맛에 살짝 가까운 것 같기도 하다. 호불호도 그닥 없을 것 같다. 바삭하고 부드러운 소프트쉘은 튀김이 과자처럼 입 안에서 바스러진다. 기분 좋은 단짠함이 입안에 계속 남는 듯 하고 부드러운 계란도 매력적이었다. 이제 또 다른 망원역 갈 일 생길 때마다 한번씩 가봐서 다른 메뉴도 도전해봐야겠다. 이 근처에서 태국요리 전문점으로는 고타이랑 코랏을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코랏이 조금 더 마음에 든다.
코랏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9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