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카덴 유명한 일본식? 우동 맛집. 사장님이 TV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오신 분이라 정말 궁금했는데 지나다닐 때마다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발길을 돌리곤 했던 곳이에요. 가보고 싶은 이유는 정말 많았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냉우동 메뉴들- 자루우동이나 붓카케우동. 수타로 만든 냉우동의 단단한 듯한 쫄깃함을 아주아주 좋아해서 우동만 먹을때면 거의 이 두 메뉴 중 하나로 고르는 편이다. 그리고 TV에서 보던 셰프님의 업장. 어떤 맛인지 궁금했었다. 평일 낮이다보니 아무래도 대기는 없었다. 사실 만석이어서 밖에서 살짝 기다리긴 해야했지만 바로 한팀 나가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1분 대기했던가? 메뉴를 봤을 때 좋았던 점. 내가 좋아하는 붓카케우동과 자루우동이 아주아주 다양했다. 선택의 폭이 꽤나 넓어보인다. 하지만 또 살짝 애매했던 부분이 에비붓카케우동 – 새우튀김올린 붓카케우동 이카붓카케우동 – 오징어튀김올린 붓카케우동 토리붓카케우동 – 닭튀김올린 붓카케우동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결국 고명 차이다. 옆자리에 주문한 것들을 보니까 놀랐던 점. 그릇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작은 세수대야 정도 크기? 그래서 일부터 갤럭시를 대고 찍어봤다. 대체로 보통은 국수그릇이 커봐야 1.2~1.5 갤럭시인데 이건 2갤럭시 정도 크기다. 토리붓카케우동이 좀 생각났다. 에비붓카케는 내가 항상 하던 선택지였던 이유로 살짝 다른 걸 골랐다. 물론 거기서 거기지만.. 닭튀김은 가라아게 같기도 하고 일반적인 덴뿌라 튀김옷 같기도 한? 그런 느낌. 덴뿌라의 바삭함과 살이 부드럽고 두툼한? 그런 느낌이다. 맛있다. 우동 면은 굵고 쫀득하다. 단단한 느낌은 내 기준엔 살~짝 덜하지만 그래도 좋은 면은 맞는 듯. 그래도 난 교다이야가 좀 더 좋다 ㅠㅠ 교다이야 생각나는데 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양이 정말정말 많다. 내가 소식좌는 전혀 아닌데 우동 먹고 넉다운 된 적은 처음이다. 물론 빈속에 라떼 마시고 와서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우동 카덴
서울 마포구 양화로7안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