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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미식회장
추천해요
10개월

합정옥 입구에서부터 5개의 미쉘린스티커?가 보이는 곰탕집. 5시쯤 조금 전에 방문해서 넓은 홀에 한명도 없었다. 분위기는 넓은 곰탕집이다. 분위기나 이런 건 별 다를 건 없다. 메뉴는 역시 곰탕이 제일 유명하다. 곰탕 양지곰탕. 양지곰탕은 뭐가 다르냐면 곰탕엔 양지와 내장이 들어가 있고 양지곰탕은 양지만 들어가 있다. 내장 부위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양지곰탕을 하면 된다. 이점을 몰라도 어차피 주문받는 분이 일일히 물어보신다. 내장부위가 있는데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시는데 그 때 괜찮다고 하면 그냥 곰탕으로 주문 받으시고 내장 빼고 싶다고 하면 양지곰탕으로 받으신다. 곰탕 특이라는 메뉴가 있고 16000특이 또 있다. 일반 곰탕을 주문하면 고기 양이 적지 않지만 얼핏 보기엔 적어보인다. 16000특은 그냥 보기만 해도 고기가 많고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다음에 가면 16000특으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속대국은 된장에 배추속대를 넣은 국물이라 한다. 한정수량만 판매하는 것인데 은근히 인기메뉴인가보다. 개인적으로는 곰탕이 더 당기긴 하다. 수육 수육무침은 정말 하고 싶은 메뉴지만 혼방이라서 해보지는 못했다. 가기 전에 찾아보기를 수육엔 양 고기 곱창 부위 등 내장이 다양하고 고체연료와 같이 나온다고 한다. 내가 합정옥에서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 메뉴들은 여기까지 곰탕 12000 여기까지만 주문했다. 곰탕은 기름기가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마셔보면 맑고 깔끔한 느낌이다. 그리고 깊다. 소고기 특유의 감칠맛이 아주 좋다. 양지는 얇게 저며진 것이 정말 부드러웠고 내장부위는 내가 워낙 좋아하는 것들인데 쫄깃함이 매력이었다. 밥은 이미 들어가 있는데 국물에 영향 주지 않았다. 국물의 맛만 온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밥을 만들어서 넣어주신 듯 하다. 김치는 특이하게 김치 깍두기 한통에 같이 들어가 있었는데 딱 봐도 맛이 있어보였다. 배추김치의 아삭함은 딱 내가 좋아하는 느낌. 보통 국밥집에서 볼 수 있는 숙성정도의 맛있는 김치였고 깍두기는 살짝 밀도감 있는 꼬독한 듯한 맛이었다. 두가지 다 모두 맛이 좋았다.

합정옥

서울 마포구 양화로1길 2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