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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미식회장

추천해요

3개월

소고기패티와 야채들이란 뜻인거 같은데 야채는 어디숨었는지 안 보인다. 내가 주문한 메뉴만 그런거 같긴한데 매우 바람직하다. 햄버거 속 야채들은 모름지기 숨는 게 좋다. 야채 먹고 싶으면 샐러드 먹지 햄버거 안 먹는다. 물론 내 취향이 그런다는 이야기다. 더리얼치즈버거의 치즈버거 좋아한다. 왜냐면 정말로 거의 패티랑 치즈만 있기 때문이다. 쉑쉑에서도 스모크쉑을 선호하는데 그게 패티 치즈 베이컨 정도만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패티앤베지스를 추천받았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버거의 스타일과 매우 유사한 햄버거를 하고있기 때문으로 보였다. 물론 클래식버거 하와이안와사비버거 같이 베지스가 같이 있는 메뉴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인기있어보이는 메뉴는 딥버거였다. 주문은 네이버플레이스에서 했다. 신기한 주문이다. 매장 안에 있는데 굳이 네이버플레이스주문이라니. 왠지 바로앞에 있는데 굳이 말로 안하고 카톡을 하는 그런 느낌? 딥버거에 소스는 블루치즈를 골랐다. 왜냐면 리뷰를 보니 이 소스가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딥버거 + 블루치즈 14900 사워크림살사프라이즈 8900 이렇게 주문했다. 딥버거 블루치즈. 버거는 패티로 쌓은 탑과 같았다. 번은 살짝 구겨진 듯 있었고 속에 패티가 거대한 것이 두장 깔려있었다. 한장도 충분히 두터운데 그게 한 장 더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소스인 블루치즈. 번은 찌그러진 듯 있어도 예상외로 겉은 탱탱하니 탄력이 있다. 그래서 번도 좋았다. 패티는 미친 맛이었다. 육즙도 좋고 불맛도 나면서 부드러운 듯 거친 느낌이 질 좋은 스테이크를 먹는 그런 느낌이었다. 스테이크와 번을 같이 먹는 느낌. 패티는 아무래도 버거속 재료라는 느낌이 드는데 이건 패티 그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요리라고 봐도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블루치즈의 특유의 쿰쿰함은 스테이크 같은 패티를 잘 보좌해준다. 홀그레인머스타드와의 조합도 의외로 좋다. 사워크림살사프라이즈는 스몰해쉬 레귤러 이렇게 잇던데 레귤러를 골랐다. 스몰해쉬는 내 스타일 아니다. 레귤러 프라이즈는 괜찮았다. 나름 두툼하고 좋다. 그리고 살사라는 말이 멕시코음식의 느낌을 연상시켜주는데 맛도 그랫다. 왠지 아보카도 빠진 과카몰레를 먹는 느낌이었다. 그것과 감튀는 꽤 좋은 조합이었다. 방문해보니 분위기가 흔치않다. 왠지 분위기 좋은 바 같기도 하고 수제버거집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 난다. 사진찍기 좋은 그런 분위기다. 맥주도 하고 싶었지만 운전을 해야해서 참았다. 하나씩 다른 것들도 주문해볼까 싶기도 하다. 근데 멀어서 또 올수있을까 싶다.

패티 앤 베지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