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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미식회장

추천해요

2개월

망원동 돼지국밥집. 최근에 알게된 곳인데 생각보다 작은 음식점이었다. 아직은 오픈한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은지 토요일 점심에도 웨이팅은 길지 않았다. 대략 8인 정도가 앉은 수 있는 바 테이블이 있었고 2팀 정도의 웨이팅을 해야했다. 라멘집의 구조에 한국의 스타일을 입힌 돼지국밥 전문업장이라 왠지 안암이 생각났다. 물론 색감 등은 완전히 다르긴 하다. 들어가자마자 주문결재는 키오스크로 진행한다. 메뉴는 항정국밥, 청양항정국밥 두종류이고 사이즈는 보통, 특 두종류이다. 사진 상 매운 재료가 조금 더 추가되나보다. 항정국밥 보통 9500 이렇게 주문했다. 자리에는 김치통이랑 후추가 비치되어 있다. 소스통이 있어야 할 자리엔 머리끈 통이 있다. 음식이 나오기 직전 새우젓으로 만든 소스와 작은 접시가 나온다. 김치를 여기다 덜면된다. 항정국밥이 나온다. 고기는 두종류로 나온다. 항정살과 앞다리살. 항정살은 쫄깃통통이 매력이기에 두툼하게 썰어져 나온다. 그리고 앞다리살은 얇게 저며진 채로 여러겹으로 나온다. 국물은 아주 맑아보이고 아래엔 밥이 있다. 국물을 먼저 한번 마셔보는데 맑고 깔끔한 국물이다. 살짝 짭조름하다가 만 느낌? 그냥 먹자니 살짝 아쉽다. 밥은 부드러운 편이다. 꼬들게 짓지 않고 질게 지은 듯 하다. 밥을 살짝 먹어본 후 국물과 밥을 섞어서 먹으면 꽤 조합이 좋다. 원래 이렇게 만들어진건가 싶다. 항정살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좋은 사이즈로 나온다. 한점 들어다가 그냥 한번 먹어본다. 고기는 잡내없이 좋고 쫄깃함이 아주 매력적이다. 회나 고기 위에 와사비를얹듯 새우젓을 살짝 얹어서 먹어본다. 최상의 조합이다. 항정살의 식감이 일단 미쳤고 새우젓의 맛이 맛을 확 끌어올려준다. 앞다리살은 그정도까진 아니다. 얇게 저민 것을 한두장으로 얇게 들어다가 먹으면 그래도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진다. 거기에 새우젓을 올리면 항정살까진 아니지만 아주 맛있다. 그리고 이제 살짝 진 밥위에 국물을 적시고 항정살을 살짝 올려서 먹어본다. 이것도 최상의 조합인 것 같다. 국물에 적셔진 밥과 고기의 조합. 그 위에 새우젓도 살짝 올리니 그것도 아주 좋았다. 4층식탑 완성 김치는 아삭이와는 결이 다른 느낌인데 생각외로 아삭거림이 있다. 김치 맛이 너무 강하게 더해지면 밸런스에 영향을 준다 생각했는지 비교적 작게 썰어져 있다. 작은 조각을 국밥 위에 얹으면 그것도 훌륭한 맛을 내어준다. 옥동식이나 광화문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꽤 좋은 돼지고기 국밥의 맛을 보여주었다. 집 근처면 자주 갔을 법한데 멀어서 아쉽다.

송정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7길 38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