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자면, 사실 돼지국밥이라 조금 무시했습니다. 근데 한 그릇에 담긴 셰프님의 노고가 너무 변태스러워서 글을 안 남길 수가 없었어요... 항정국밥 고기 특으로 해서 먹었습니다. 사진에 넓게 펴져 있는 것이 앞다리살, 사이드에 놓여 있는 것이 항정살입니다. 항정살 찌고, 튀기고 한 것이냐고 셰프님께 여쭤 보니까 오븐에 구운 것이라고 말씀 주시더라고요. 항정살 겉부분이 그래서 굉장히 바삭바삭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 더보기
항정국밥, 청양항정국밥 주문. 국물은 슴슴하니 곰탕같은 맛. 다른 유명 국밥집들과 비슷했음. 하지만 항정살이 생각보다 되게 맛있었음. 슴슴한 맛에 돼지맛이 딱 들어가서 맛있었음. 여기에 더해서 새우젓이 정말 궁합이 좋았음. 새우젓은 리필해서 더 먹기도 했음. 고기랑 밥에 새우젓 올려서 약간 짭짤하게 먹고, 슴슴한 국물로 중화시켜서 먹는게 제일 베스트였음. 국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는 언제든 재방문 의사 있음. 🌕🌕🌕🌕... 더보기
곰탕의 새로운 물결. — 망원동의 작은 국밥집이었던 옥동식이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것은 분명 많은 셰프들에게 영감과 자극을 주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서울엔 돼지곰탕집이 그야말로 범람하고 있다. 옥동식의 분점 격인 동봉관, 박찬일셰프님의 광화문국밥,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안암, 부산 출신 엄용백돼지국밥, 그 외에 천청돈감, 돼지공탕하우, 온고식당 등등. 망원동에 있는 <송정>도 돼지곰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송... 더보기
초면에 실례지만 사랑합니다 망원동 #송정 #돼지국밥 망원에 맑고 맛있는 국밥집이 생겼대서 평일 늦은 6시에 방문했을 때, 재료소진으로 먹지 못한 국밥집. 아쉬움이 커서 연락드리고 웨이팅 걸어 오픈시각에 입장했다. 정성스러운 손길로 음식을 준비해 내어주시는데 특별히 토렴하시는 모습을 자리에서 지켜보니 점점 마음이 부풀더라. 그렇게 그릇을 받았는데. 앞다리살과 항정살과 맑은 육수, 토렴된 밥이 실로 정갈하고 은은하고 따뜻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