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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미식회장
추천해요
7개월

킨온커피 근처에서 괜찮은 카페를 발견하지 못해서 또 찾아갔다. 이번에는 다른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야지 하면서 갔다. 이번엔 온두라스 산타루시아 라우리나 내추럴. 같은 지역에 온두라스 산타루시아 옐로우 파카마라 워시드도 있었는데 고민하다가 결국 좋아하는 내추럴 원두를 선택했다. 이번엔 온두라스 산타루시아 라우리나 내추럴 9000 국가: 온두라스 지역: 산타루시아 품종: 라우리나 프로세싱: 내추럴 내추럴 원두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다. 풍부한 맛. 그리고 여러가지 맛이 자연스럽고 밸런스있게 느껴져서다. 워시드의 경우는 왠지 산뜻함이 살짝 시러피하게 느껴져서 비선호한다. 여전히 점드립으로 정성껏 내려주신다. 주둥이가 굵은 포트로 어느정도 커피를 내려주신 후 동 색을 띈 주둥이가 가느다란 포트에 온수를 미리 담아두신 후 점드립을 시작한다. 어느정도 점드립이 되면 다시 일반적인 물줄기로 마무리 한다. 일일히 살짝 덜어 맛을 보신 후 맛이 제대로 나왔는지 확인하신 후 내어주신다. 잔은 역시 이중층으로 된 유리잔이라 뜨겁거나 차가운 커피를 든 채 집어도 괜찮도록 해두셨다. 온두라스 산타루시아 라우리나 내추럴은 커피에게서 느낄 수 있는 좋은 맛은 다 조금씩 나는 듯 했고 그 맛이 아주 조화로웠다. 과일의 산뜻함고 있었고 고소한 맛도 조금씩 났다. 산뜻함도 딱 내가 좋아하는 만큼만 났다. 쿠키는 견과류의 고소함과 초콜렛의 쌉싸름함이 절묘하게 조화된 것이었다. 드립 커피나 아메리카노와 아주 잘 어울리는 느낌의 쿠키다. 아무리 마셔도 질리지 않는 훌륭한 맛이었다. 최근 커피 마시러 잘 안 다녔던 거 같은데 몇 달간 마신 커피 중 내 취향에 제일 잘 맞았다. 아이스크림 라떼 6500 처음엔 그냥 아이스크림을 주시고 자리에서 에스프레소를 얹어주셨다. 왠지 퍼포먼스 같은 느낌이다. 테이블 자리에 앉으면 아마 볼 수 없을 듯하다. 좁은 바 테이블에서만 볼 수 있는 듯. 아이스크림은 깔끔하고 새하얀 맛이다. 거기에 에스프레소의 커피 맛이 섞여 들어가 달달한 커피 맛의 아이스크림이 된다. 커피는 밸런스 있는 고소한 맛이다. 아주 대중적인 취향에 잘 맞춰진 듯 하다. 아이스크림 라떼는 깔끔함 속에 스며들어간 에스프레소의 고소함. 딱 그 맛이 죽 이어진다.

킨온 커피

인천 중구 월촌길 45 1층 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