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 뚝섬역 10시까지 하는 카페. 사실 늦게까지 하는 카페는 커피보다는 술이 곁들여진 업장들이 많다. 이곳도 카페보다는 바에 더욱 가까운 분위기. 하지만 바라고 하기엔 카페의 기능을 워낙 훌륭하게 하고 있는 듯한 카페. 핸드드립커피/사이폰커피를 한다는 게 상당히 큰 매력이었다. 좀 늦은 시간. 저녁8시반쯤? 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운전을 해야하니 커피 한잔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핸드드립 사이폰도 있지만 쿨허벌/멜론우롱이란 Tea 메뉴들도 매력적으로 보였다. 쿨허벌은 페퍼민트+레몬향허브 블렌딩인 허브티 멜론우롱은 대만산 우롱차에 멜론향이 가향된 가향우롱차. 티 둘 다 마음에 들었다. 차를 한다면 아마 난 멜론우롱을 골랐을 듯. 허브티보단 우롱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이폰커피는 많이 접하지는 못하는 커피 종류라 골라봤다. 또한 캐비어아포가토라는 메뉴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였다. 캐비어는 형태이고 커피를 분자요리로 만든 것. 그래서 마치 캐비어의 형태로 만들어져서 바닐라아이스크림 위에 올라갔다. 그리고 소량의 위스키를 곁들인 형태. 오트블리스는 버터스카치 소스가 섞인 오트밀크베이스의 티. 그리고 크림이 올라간 음료. 크렘브륄레/밤쿠키케이크가 있었는데 크렘브륄레를 1차에서 먹고왔기에 밤쿠키를 골랐다. 사이폰커피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원두는 에콰도르 엘 알리살 카투카이 허니프로세싱? 살구 체리 등이 나와있는데 과일의 산뜻함이 꽤 강조된 커피로 보였다. 부드러운 편이지만 사이폰 커피는 핸드드립커피에 비해 조금 더 마일드한 느낌이다. 마일드한 매력이 마셔본 사이폰에 비해선 조금 덜한 느낌. 대신 퍼포먼스가 좋았고 마지막에 끓어오르는 듯한 게 아주 인상적이었다. 오트블리스는 굉장히 고소했고 부드러웠다. 부드러운 달달함이 있는 아주 매력적인 음료. 크림도 꾸덕보단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추천하는 메뉴. 캐비어아포가토는 만족도가 좋은 듯 했다. 특히나 커피를 분자요리로 고체형태로 만든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고체의 형태가 마치 캐비어 같아서 고급스러움도 더해진 듯. 위스키가 올라갔을 때 맛이 완성된다고 한다. 하지만 마셔보진 않아서 완전히 묘사는 못 할 것 같다. 밤쿠키케이크 부드러운 밤 케이크. 달달하고 부드러운 듯. 밤의 맛이 부드럽게 만들어졌고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의 형태로 전해지는 느낌.

크로우

서울 성동구 상원1길 35-18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