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요리사음식점. 근데 예약이 정말 쉽다는 함정 몇번의 흑백음식점 예약 시도 중에 예약이 그나마 덜 힘들지 않을까? 싶었지만 너무 예약이 쉬워서 살짝 당황… 좀 더 인기가 많아도 될 거 같은데 방송에서 편집이 너무 심하긴 했다. 메뉴 종류는 아주 많은 건 아니고 굵직하고 선호도 높은 것들로만 되어 있었다. 솔직히 보면 마음에 안 드는 메뉴? 난해하거나 선호도가 적을 거 같은 메뉴가 거의 하나도 없다. 채소테린 콩을 이용해 만든 듯한 느낌. 사이사이 채소들이 샌드위치처럼 샌드되어 있는 느낌. 거기에 샐러드 렌틸콩 파프리카 비트 퓌레 하나하나의 맛은 단순하고 건강할 거 같지만 조합이 좋은 메뉴다. 나누기 애매한 특징이 있어서 6명 방문에 2개로 나눠주문할 수밖에 없었다. 가지라자냐 토마토베이스의 소스랑 잘게 손질된 재료들. 그리고 주 재료는 파스타가 아닌 가지 가지가 물컹거리지 않고 가지의 식감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소스와 어우러짐이 아주 좋았다. 가지를 얇고 길게 잘라둬서 굳이 먹을 때 썰지 않아도 된다. 엄청난 반전의 맛이런건 없는데 뭔가 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카놀로니 뭔가 춘권만두 같은 느낌이 있는 듯한 파스타 큰 파스타 사이에 재료들이 허브 호박 치즈 등을 채우고 구운 파스타 소스도 호박 맛이 났던 거 같은데 토마토당근퓌레. 면은 구워서인지 군만두 같은 느낌도 많이 났고 소스 맛이 진짜 미쳤다 싶어서 재미있고 매력적이었던 메뉴. 소스는 빵이라도 계속 발라먹고 싶었을 정도 시금치뇨끼 시금치크림소스의 되직한 부드러움과 향긋함이 아주 매력적이었던 뇨끼 뇨끼의 식감도 내가 좋아하는 느낌에 딱 맞았고 소스와의 자연스러운 조합도 훌륭했던 메뉴 혼자 두그릇정도는 해치울 수 있을 거 같았다. 삼치오일파스타 재료 은근 다채롭고 면도 알텐테로 아주 잘 익었다. 삼치는 내가 워낙 좋아하는 생선인데 담백하고 고소하게 잘 익혀져 있었고 전체적인 음식의 간이 삼치와 같이 먹는 게 딱 좋게끔 되어 있었음. 새우리조또 리조또의 식감은 막 엄청난 알덴테 이런거까진 아니지만 나름 괜찮았었고 소스는 크림 치즈 베이스. 그리고 토마토랑 열무페스토?가 같이 올라가있어서 재미있고 매력적이었던 메뉴 거기에 새우살 조금씩 썰어서 올려먹게끔 만들어진 메뉴 스테이크리조또 새우리조또자체와 크게 다르진 않은 베이스에 스테이크가 올라간 메뉴 위에는 열무페스토 약간 스테이크를 주문하고는 싶은데 가격이 은근 컸어서 대안으로 주문한 메뉴. 스테이크가 부드럽고 고르고 촉촉하게 잘 익어있어서 그냥 스테이크로만 먹어도 정말 맛있었던 메뉴. 뭔가 밥에 고기 올려먹는 느낌이긴 한데 나름대로 리조또로서도 먹을만 했다. ABC주스는 왠지 어르신 메뉴였나보다. 애플 비트 캐롯 음 듣고보니 그럴지도 오미베리에이드 어르신메뉴라 생각하고 어르신으로서 주문해보았는데 달달하고 먹기 좋았다. 건강함과 편의점 맛의 중간쯤? 온어락레몬소다는 잘 모르겠다. 서버들 수는 약간 부족했는지 음식은 살짝 시간이 필요하긴 했다. 딱 우리가 주문한 시간대에서 주문이 몰려버린 듯 했다. 쿠팡이츠 주문이 쏟아들듯이 들어오기도 했고 예약이 쉬웠던 것에 비해서 매장은 거의 80% 정도는 꽉꽉 차 있었다. 인기가 적은 게 아니라 테이블이 많고 매장이 컸던걸까? 음식은 왜 채소요리 전문가라는 이름이 붙는지 알 것 같다. 건강함 속에 절묘하게 맛과 개성을 잘 살렸다. 흑백요리사집들 중 가장 접근성이 현재로선 좋은 곳이 아닐까? 하는 중이다.
로컬릿
서울 성동구 한림말길 33 청훈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