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침 망플 미니게더링 태국음식편 롱침 “방콕의 스트리트 푸드를 정갈하고 모던한 방식으로 재해석하였다”라는 것이 이 음식점의 컨셉이다. 미쉘린 스타쉐프 데이빗톰슨이 오픈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라이즈 호텔 4층에 위치 해있는 아주 큰 타이음식점이다. 장소가 호텔이긴 하지만 예상보다 더욱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 스트리트푸드의 컨셉에는 다소 역설적이다. 게더링 이벤트이니만큼 한발 물러서 있었지만 접객에도 불편함은 딱히 느끼지 못했다 음식은 4가지가 준비되었는데 오징어 고를레 그린파파야샐러드 (솜탐) 그린치킨커리 팟타이 밥 파라다이스파운드 (파인애플 무알콜 칵테일) 이렇게 준비되었다. 오징어 고를레 / 가장 맛있고 인상적이었던 음식이었고 스트리트푸드라는 컨셉에 가장 부합했다. 얼핏 보기엔 치킨이나 다른 재료로 보이겠지만 자세히보면 오징어이다. 꼬치로 끼워져 있는데 불맛이 나는 듯 했고 은근히 매운 편이었다. 스타터로서는 꽤 강한 느낌이 들었지만 음식 자체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린파파야샐러드 / 과일류의 열매인데 태국 음식에 많이 들어가며 특히나 솜탐의 주 래료다. 파파야 자체가 맛은 특별히 나지 않는데 식감이 좋아서 태국 음식점만 오면 솜탐을 주로 고르게 된다. 타이 고추가 매운 맛이 나서 다른 곳에서 먹던 솜탐보다 강한 맛을 느꼈다. 그린치킨커리 / 녹색 야채가 들어가서 그린치킨커피라고 설명해 주셨다. 어쩐지 왜 녹색이 아닌가 싶었다. 향신료들이 들어가서인지 독특한 향이 꽤 강하게 나는 음식이었다. 왠지 밥이랑 잘 맞았던 것 같다. 밥 / 메뉴에는 자스민 밥이라 적혀 있는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태국쌀을 썻는지 풀풀 날리는 느낌이 아닌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밥 맛이 났다. 커리를 맛있게 먹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팟타이 / 소스를 네 종류를 먼저 올려주셨는데 기호에 맞춰서 첨가하라는 뜻인 듯 하다. 보통 먹어보고 판단하는 게 맞는 듯 하여 일단 팟타이를 먼저 먹어 보았는데 꽤나 자극적이다. 그래서 소스를 넣어보는 것은 살짝 포기했다. 팟타이는 면 요리라 팟타이 자체만으로 먹는 것이 좋은 듯 한데 이것은 밥이 좀 필요했다. 파라다이스파운드 / 무알콜 칵테일로 파인애플 진저 등이 든 음료인데 잘 골랐다. 흔하지도 않고 너무 달거나 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메뉴에 따라서 맛있기도 하고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세트 구성에 강강강 인 것도 있지만 맛의 방향이 전반적으로 조금 비슷한 감이 있었다. 그래도 맛있는 식사 하고 나온 듯.
롱침
서울 마포구 양화로 130 RYSE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