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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늦가을 쯤? 토즈샘플 인스타에서 발견하고 꼭 가보려 했었다. 그 동안 좀 사정이 있어서 기회를 못잡았고 이제서야 오게 되었다. 이곳은 나폴리 음식을 한다고 되어있다. 음식으로 잘 알려진 지역 중 하나라 많은 기대를 했다. 멤버가 3명이었기에 메뉴를 다양하게 고르지 못해 조금 아쉽다. 카르파치오디만조 24000 파케리파스타 25000 깔조네살라미 26000 네로드아볼라 (레드와인글라스) 9000 레몬에이드 5000 안티파스티로는 카르파치오디만조를 골랐다. 이탈리아음식점을 올 때 너무 자주 하는 선택이라 조금 망설였지만 굉장히 맛있었다. 새콤한 듯 강하지 않은 얇게 썰린 생 소고기와 루꿀라 등의 야채 맛.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느낌까지 드는 음식이었다. 파케리파스타는 내 취향 그 자체였다. 다져진 고기와 진득한 소스와의 결합 그리고 강한 트러플 향 그리고 파스타의 식감. 모든 면에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파스타. 칼조네 깔조네는 전에 딱 한번 먹은 적이 있는데 조금 쏘쏘하다. 비쥬얼적으로 뛰어나 큰 기대를 했는데 주문시 도우자체를 감싼 후 튀겼다고 알려준다. 튀겨낸 과정이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맛으로만 본다면 밸런스를 많이 무너져 버렸다. 일단 튀겨진 도우가 바삭하지만 너무 커 느끼해지고 물림을 연결 되었다. 뭔가 강한 재료로 잡아준다면 괜찮았을 듯 했지만 이 음식은 그렇지 않았다. 튀겨진 도우에 비해 내용물은 너무 적었고 도우에 완전히 묻혀버렸다. 비쥬얼은 최고었지만 맛은 매우 아쉽다. 와인은 네로드아볼라라는 이탈리아산인데 향긋하니 정말 좋았다. 여기서 먹어보고 싶었던 다른 음식이 몇 종류 더 있다. 개인적으로 깔조네가 아닌 피자 자체도 궁금하고 파스타도 주문할까 말까 계속 셋이서 계속 고민했었던 메뉴가 있었다. 또 가보고 싶다.

일무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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