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왜 그래도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알 거 같다. 갈만한 곳이 여기밖에 없을 정도로 근처에 정말 괜찮은 2차로 갈만한 카페가 씨가 말랐다. 프랜차이즈 말고는 없다시피 한 느낌. 사실 위에는 그냥 해본 소리고 베이커리 카페인데 제빵사 분 성함이 Gredo라 그 이름을 따 붙인 이름인 듯 하다. 그래서 원래는 다른 역으로 이동해서 괜찮은 카페를 갈까 싶었다. 하지만 스시다온 셰프님의 추천+준영님 추천이 더해져서 오기로 했다. 카페는 예상외로 크고 분위기도 아주 좋다. 베이커리에는 빵과 디저트 종류가 은근 다양하고 그럴싸한 메뉴들이 많다. 연유 바게트 소금빵 소금 에그타르트 블루베리타르트 자스민플라워티 연유바게트가 대박이다. 빵은 쫀듯하고 구수한데 연유의 달달한 맛이 나서 자꾸만 당겼다. 소금빵은 ......그냥 쫀득한 빵이었다. 식은 상태로 먹어서 그런가 별 감흥은 없었다. 소금 에그타르트는 생각보다 파이도 바삭 고소했고 속에 필링도 정말 괜찮았다. 소금이 살짝 뿌려진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크기가 아주 컸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비싸긴 했다. 블르베리타르트는 잘 기억이 안나고. 자스민 플라워티는 두번째 마시는 것.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찻잎에 자스민 향이 가향된 차는 아니고 정말 그냥 자스민 꽃이 들어간 꽃차다. 향긋하고 화사한 자스민 향이 자꾸 나니 맛이 없을 리가 없다. 정말 그래도 여기 말고 올만한 곳이 없나보다.

그레도 제빵사

서울 성북구 화랑로 304 진성38 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