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갖춰진 음식점이 아니라 햄버거집이나 길거리 케밥집, 타고집들처럼 간편한 스타일의 타코전문점. 나성타코 - 누가봐도 LA를 떠올릴 것 같은 상호명. Los Angeles 앞 글자 LA를 한국 사람들이 라성羅城 (신라 할 때 사용되는 “羅라”인데 두음법칙 때문에 나성이 된 듯.) 나성이라고 부르던 것을 상호명으로 만들었다. LA에서 먹던 멕시코 타코의 맛을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생각된다. 다른 식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겉멋에 공을 많이 들이지 않은 듯한 다소 투박한 분위기가 오히려 기대감을 높여준다. 약간 비야게레로나 타케리아스탠이 그랬다. 특히나 타케리아스탠은 너무 투박했다. 그래도 약간 이 두곳이 연상이 가서 좋았다. 주문은 키오스크이고 디시 커트러리는 전부 1회용품. 치우는 것도 셀프. 음료도 주문했으면 꺼내먹으면 된다. 타코는 돼지고기/소고기 퀘사디아 돼지고기 / 소고기 나초 / 프라이 메뉴는 이런 식. 매우 단순하다. 타코 알파스토(돼지고기) 3900 퀘사디아 알파스토(돼지고기) 8900 이렇게 주문했다. 타코는 두피스. 타코는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적당히 포만감이 느껴질 수 있는 큼직한 사이즈. 그리고 아낌없이 올라간 고수. 쫀득한 돼지고기랑 매콤한 소스와의 조합. 아삭한 양파랑 고수. 매콤소스와 더불어 옆에 얹어진 그린소스도 타코의 풍미를 더욱 높여주었다. 거기다 고수의 향까지. 고수는 빼달라고 선택 가능하다. 나같은 고수 마니아는 더 넣어주세요가 없어서 아쉬울 뿐. 또르띠아가 쫀득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 퀘사디아는 비슷한 베이스의 맛에 또르띠아의 그릴된 바삭함?과 치즈의 맛이 더해졌다. 두가지 음식 모두 정말 맛있었다.
나성타코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2길 2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