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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꼬르동블루 출신의 사장님이 계신 미금역 근처 작은 베이커리. 당일 구운 빵만 판매하고 있다. 미금역과 살짝 거리가 있는데 정말로 위치 때문인지 아는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다. 하지만 장사 자체는 아주 잘되고 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도 오후 2시 반에 도착했지만 빵의 70%가 소진되었다. 사장님이 오늘따라 빵 사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다고 하셨는데 내 기억에 그 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 그냥 인기가 많은 걸로. 예전에 3번정도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한번은 2019년 초겨울쯤 열린 빵홀릭 모임에서 이곳의 빵을 사 갔던 적이 있다. 그때도 빵 좋아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먹어본 분들 모두 인정했었다. 시그니쳐?라고 한다면 확실히 패스츄리류의 빵들이다. 크로와상과 뺑오쇼콜라 그 외에도 패스츄리류의 빵들은 대부분 기본 이상은 할 것이다. 이번에는 크로와상 3600 뺑오바나나 4600 소시지크로와상 4600 프로마쥬 4000 이렇게 사왔다. 크로와상. 일단 버터향이 아주 강조되진 않고 은은하다. 대신 아주 바삭하린다. 얇은 결이 느껴지는 바삭함. 더 괜찮다고 느낀 건 뺑오바나나였다. 말그래도 뺑오쇼콜라와 거의 같은 것인데 초콜렛 대신 바나나가 들어갔다. 뭐가 많이 들어간 빵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건 너무 맛있었다. 패스츄리의 바삭함 사이에 바나나의 맛이 조금씩 느껴진다. 안에는 빵이 은근 쫄깃하다. 맛있다. 이번 방문 중 가장 맛이 좋았다. 소시지크로와상이라고 적혀있는데 뺑오 소시지라고 보는 게 맞을 거 같다. 뺑오쇼콜라에 쇼콜라대신 소시지가 들어갔다. 이른바 소시지빵이다. 같은 반죽이지만 뺑오쇼콜라는 바나나의 수분이 좀 느껴졌다면 이건 패스츄리와 소시지이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빵 사이로 부드러운 소시지의 맛. 이것도 꽤 괜찮은 조합이었다. 프로마쥬도 꽤 재미난 패스츄리 빵이었다. 얇은 바 형태의 반죽과 그 위에 두 종류의 치즈가 올라갔다. 바삭함이 정말 좋다. 그리고 치즈의 맛이 살짝 덧 씌워지는데 바삭함과 치즈의 조화가 상당히 좋다. 분당서 패스츄리류 빵이 생각나면 주로 이곳을 방문한다. 타지역에서 왔다 하더라도 이 곳은 가볼만 하다.

라슈크레꼼마

경기 성남시 분당구 미금로 184 까치마을1단지대우아파트 상가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