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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가게 딸랏롯빠이에는 취향에 따라 넣어먹으라고 태국에서 온 설탕이 비치되어 있거든요, 여기 쌀국수와 똠얌꿍에는 그 설탕을 음식에 미리 잔뜩 쳐서 내온 느낌이었어요. 국물 맛은 그래도 딸랏롯빠이가 좀 더 깊은 것 같긴 한데 여기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그놈의 단맛이 다른 맛을 다 잡아먹어버릴 정도로 강해서 살짝 불만이었네요. 이게 정통 태국식인지는 태국 안가봐서 잘 모르겠어요. 면도 조금 많이 익힌 편이라 젓가락으로 집어서 들어올릴 때 툭툭 끊어질 정도였고요. 그러나! 딸랏롯빠이에는 메뉴가 별로 없는데 여긴 메뉴가 술안주부터 요리까지 정말 다양해요. 그리고 사장님이 ‘정통 태국식 요리’에 좀 진심이신 것 같아요. 무난한 메뉴부터 정말 특이한 메뉴까지 이것저것 다 파세요. 무난한 메뉴라 할 수 있는 푸팟퐁커리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태국음식 정말 좋아하는 지인들끼리 가서 이싼 지방의 요리라고 하던가, 아무튼 삭힌 게젓갈을 넣고 만든 솜땀(파파야 샐러드)을 먹었는데, 다들 헉 할정도로 향이 많이 강했어요. 많이 숙성된 치즈 같은 향에 가까웠는데, 또 못먹을 맛은 아니었긴 해요.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들도 시도해 보고 싶네요. 가격도 적당했고, 여러모로 추천할만 해요.

롬타이

서울 관악구 쑥고개로 100 생모리츠타운 1층 111호

오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