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라멘과 돈코츠라멘을 시켰어요. 확실히 같은 장소에서 오래 하셔서 그런가, 맛이 꽤 안정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자칫 한번 먹고 질릴만한 강렬함이 느껴지는 맛은 없었고요, 남녀노소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분한 맛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가격도 괜찮고요, 단골로 보이는 40대, 50대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술안주 메뉴도 많고, 옆에 보니 술안주가 엄청 푸짐하게 나가던데, 다음에는 여기서 술을 한잔 해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더보기
네코 라멘
서울 양천구 목동남로4길 22
동네 일식집에 들어가서 차슈라면을 시켰어요. 닭육수 베이스에 돈코츠 육수, 간장을 좀 섞었나봐요. 감칠맛과 짠맛의 조화가 당분간 라멘 생각 안날 정도로 상당히 묵직하게 다가왔어요. 수란도 정말 잘 조리되었고요, 면은 하카타라멘에서 보이는 그 얇은 면에, 살짝 덜익힌 채로 나와서 제 취향에 딱 맞긴 했어요. 차슈도 무난했고요. 기본적으로 일식 이것저것 하는 집인데 요리를 잘하시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도 꽤 깔끔한 편이고요. 다음에... 더보기
동면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20길 29
기회가 될 때마다 사람 데려가는 단골집이에요. 송파구청 옆 건물 지하에 있는데, 왜 이런데 이게 있지 싶은 장소에 가게가 있으니 일단 믿고 들어가보시면 돼요.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퀄리티 정말 흔치 않아요. 사실 제 생각에 세트메뉴는 좀 가격대비 포만감이 안 생기는 것 같고, 보통 남자 두 명이 가서 커리 두개, 난 두개, 밥 하나 시키면 둘이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만족스럽게 나올 수 있어요. 전 보통 가면 머튼커리를 꼭 시... 더보기
키친 오브 인디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36
가격이 살짝 오르긴 해서 비싸졌지만(정확히는 저렴한 메뉴가 없어졌네요), 이 동네에서 제대로 된 생면 파스타 먹으려면 여기말곤 선택지가 없어요. 일행은 화이트 라구 리가토니, 저는 로제 라구 파스타를 시켰는데, 확실히 전자는 면이 얇아서 그런가 생면을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편은 아니었어요. 면이 어느정도 두꺼워야 체감이 되는 것 같네요. 미트볼도 맛이 너무 튀지 않고 파스타를 딱 보조해줄 정도로 괜찮고(그러니까 소스에 찍어먹... 더보기
우드그린 4717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0
저는 커피맛은.. 잘 몰라요. 뭐 근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보다는 주택밖에 없는 것 같아보이는 서울 외곽 한적한 동네에, 카페가 가정집 아래 쏙 숨어있는 게 나만의 공간을 하나 찾은 것 같아서 좋네요. 집을 개조한 공간이라 그런지 큰 방, 작은 방에 각각 테이블이 몇 개 있는 식이에요. 채광도 좋고요. 카페 옆 100미터쯤엔 한창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데, 심심하면 그거 구경하면서 커피 홀짝이는 맛이 또... 더보기
유온 커피
서울 강동구 동남로49길 39
닭육수와 돼지육수를 적당히 섞은 기본 라멘이에요. 면은 제 취향에 맞는 얇은 면이고, 익힘 정도도 너무 퍼지지 않고 적당히 꼬들꼬들해서 좋았어요. 잘한다고 하는 집 가서 먹는 라멘은 항상 뭔가 항상 먹고나서 기름을 과하게 먹은 것 같이 속이 좀 더부룩하고, 맛이 지나치게 강해서 웬지 이거 더먹다간 빨리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요, 여기는 그런 집들에 비해 느껴지는 원초적인 기름-감칠맛은 조금 부족한게 맞아요. 하지만 다 먹... 더보기
라멘트럭
서울 양천구 오목로54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