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육수와 돼지육수를 적당히 섞은 기본 라멘이에요. 면은 제 취향에 맞는 얇은 면이고, 익힘 정도도 너무 퍼지지 않고 적당히 꼬들꼬들해서 좋았어요. 잘한다고 하는 집 가서 먹는 라멘은 항상 뭔가 항상 먹고나서 기름을 과하게 먹은 것 같이 속이 좀 더부룩하고, 맛이 지나치게 강해서 웬지 이거 더먹다간 빨리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요, 여기는 그런 집들에 비해 느껴지는 원초적인 기름-감칠맛은 조금 부족한게 맞아요. 하지만 다 먹... 더보기
라멘트럭
서울 양천구 오목로54길 9
감자전하고, 연골 가라아게 둘 다 양도 푸짐하고 안주로 먹기 괜찮았어요. 서래마을에서 큰 돈 안쓰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케 홀짝이기 좋은 장소 같네요.
수다
서울 서초구 서래로 50
집에서 파스타 좀 만들어보셨다면 주인분하고 2시간 정도 만담이 가능할 것 같아요. 저는 내공이 딸려서 1시간 30분 정도에서 그쳤답니다. 음식값 조금 내고 값진 쿠킹클래스 듣고 오는 느낌이었어요. 맛은 뭐 더할 나위가 없었네요. 파스타만 전문으로 하는 집 찾기도 힘든데, 내오신 음식이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설명을 들으면서 조금이나마 알고 먹으니까 더 좋았습니다. 주인분이 중식, 우동, 양식 다 하셨던 분이라 면에는 일가견이 ... 더보기
노마
서울 관악구 양녕로 37
아시다시피 여기 프랜차이즈 치킨집이거든요. 일단 가게는 북적북적한데, 손님과 직원분들 나이대가 40대 이하는 전멸했고요, 최소 45세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중위연령은 53세 정도로 보여요. 그렇기에 다들 맥주도 아니고 소주 드시고 계시는 분위기세요. 젊은이들이 들어가서 치킨만 달라 하면 직원분이 좀 딱하다는 표정으로 다시 한번 술 안시킬거냐고 물어봐 주세요. 가게도 뭐.. 좀 꾀죄죄한건 맞아요. 인테리어가 아무래도 본사에서 ... 더보기
보드람 치킨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10길 34-2
가장 기본이 되는 소고기 타코는 고수를 제외한다면 그냥 뻑뻑하게 익힌 불고기 올려서 먹는 느낌이었어요. 초리조 타코가 향도 있고, 기름도 잘 배어나오고 육즙도 좀 더 있고 해서 제 입맛엔 잘 맞았네요. 퀘사디아도 소고기 타코랑 비슷한 맛이었어요. 전반적으로 감칠맛, 색다른 향이 폭발하는 특이한 맛의 음식은 아니에요. 오히려 고수 뺀다면 멕시코 음식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할만한 곳이에요. 덧) 수다를 떠느라 가게에 좀... 더보기
타코 부에노
서울 관악구 관악로 140-18
옆가게 딸랏롯빠이에는 취향에 따라 넣어먹으라고 태국에서 온 설탕이 비치되어 있거든요, 여기 쌀국수와 똠얌꿍에는 그 설탕을 음식에 미리 잔뜩 쳐서 내온 느낌이었어요. 국물 맛은 그래도 딸랏롯빠이가 좀 더 깊은 것 같긴 한데 여기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그놈의 단맛이 다른 맛을 다 잡아먹어버릴 정도로 강해서 살짝 불만이었네요. 이게 정통 태국식인지는 태국 안가봐서 잘 모르겠어요. 면도 조금 많이 익힌 편이라 젓가락으로 집어서 들어올릴... 더보기
롬타이
서울 관악구 쑥고개로 100
가게 처음 들어서자마자 잘못 들어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급?진 카페 분위기의 분식집이에요. 외관에만 신경쓴 것이 아니라 식탁이나 식기도 신경을 꽤 쓴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다른 곳에 비해 막 비싸고 이런 느낌은 아니에요. 일단 늦은 시간에 가도 간단하게 주전부리 드시러 나오신 분들, 여기 치킨도 꽤 본격적으로 튀기는 것 같아보였는데 치킨에 소맥 곁들이러 오신 분들, 그리고 카페 분위기를 즐기면서 떡볶이는 먹고 싶은 ... 더보기
화곡 미담분식
서울 강서구 강서로7길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