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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으로 유명한 식당은 대부분 노사부가 운영하시거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곳이 일반적이라 생각했는데... 신림역과 봉천역 사이에 위치한 이곳 중식당을 가보곤 생각이 달라졌다. 80년생 젊은 쉐프 두분이 몇년전 개업한 식당으로 상호명은... 중화요리 [팔공] - 대부분의 메뉴가 주문과 동시에 바로 볶아서 나오기에 조리 시간이 필요하고, 간판에도 그려져 있던 웍(중식 프라이팬)을 강조하듯 주방에서는 웍질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네요^^ - <팔공 해물짬뽕> 인위적인 불맛이 아닌 해산물과 채소를 볶아서 느껴지는 풍미와 닭육수 베이스 덕분에 진하고 깔끔한 맛에 너무 자극적인 매운맛은 아니여서 얼큰하고 개운합니다. 해산물의 익힘 정도도 적당해서 식감도 좋고, 질기지 않았어요. 면발은 부드러운편이고 탄력적인 면은 아니였습니다. - <옛날 볶음밥> 볶아져 나온 밥을 봐도 고슬고슬 잘 볶아진걸 알 수 있는데...함께 나온 짜장 소스도 남다르죠^^ 양파에 코팅을 입히듯 춘장과 잘 볶았음에도 적당히 아삭함이 살아있으며 소스의 향과 맛이 진한편이라 담백한 볶음밥과 궁합이 딱! 기름에 반숙으로 튀겨진 계란후라이도 포인트입니다^^ - <생등심 탕수육> 튀김옷은 얇은편이지만 바삭한 스타일은 아니고, 살코기가 두툼하게 튀겨졌네요^^ 튀겨진 모습만 봤을때는 유명 중식당 일일향이 생각나는 비주얼이였는데... 탕수육 위로 올려진 샐러드스런 야채는 또 다름을 보여주네요~ 부먹/ 찍먹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게 별로의 용기에 소스를 담아주셨는데...상큼하고 달달한 맑은 스타일로 레몬이 들어 있는 소스여서 그런지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 예전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오르긴 했지만, 기본에 충실한 중식당으로 가까운 동네에 있었다면 자주 방문했을듯합니다. 맛도 좋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생각해요^^

중화요리 팔공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680

권오찬

젊은(?) 쉐프의 중식당 중 이 집이 저도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80년생이면 하긴 중년의 나이로 경력이 이십여년 훌쩍 넘으셨을 것 같긴 하네요. 중식 = 노포라는 인식이 우리 홀릭들 사이에 있어서;; 삼선교 삼선이라는 삼선짜장과 삼선짬뽕하는 젊은 주방장 친구 둘이 하는 식당도 추천해봅니다.

홀릭

@moya95 표시해두고 아직 못가본 곳인데 권오찬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시니 빨리 가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