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근처에서 배고픈 사람은 합정옥을 떠올릴 겁니다. 양지를 끓여서 만든 맑은 곰탕과 수육이 주력 메뉴입니다. 속대국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다음엔 한번 도전해봐야지, 라고 늘 생각하지만 역시나 그 다음번 방문 때도 저는 늘 특곰탕을 먹게 되더라고요. 혼밥하는 사람(오늘의 나), 여행 캐리어를 끌고 온 20대 커플, 30대 직장인 동료 4명(엄청 수다 떠는 중), 엄마와 함께 온 것으로 보이는 자매, 수육에 소맥 한 잔 하시는 40~50대 일행이 오후 2시가 넘은 합정옥 홀의 손님들입니다. 가격대는 곰탕 12,000원, 특곰탕 14,000원으로 요즘 물가 치고는 그래도 평범합니다. 오늘도 만족스럽게 먹고, 이제 집으로…!
합정옥
서울 마포구 양화로1길 2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