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적 평창인가... 여튼 평창패럴림픽 기간에 다녀왔습니다.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도보 거리고, 사실 스키/보드족들에겐 전생부터 오삼불고기로 소문난 곳. 읍면소재 관광지 식당답게 자리는 불편하고(모두 좌식) 적당히 불친절하고 앞치마와 방석의 위생상태는 그닥 알고 싶지 않은데... 두툼한 (냉동)고기와 입에 착착 붙는 빨간 양념을 보니 장수의 이유가 있더군요. 불판 위에 툭, 얹혀 나오는 시뻘건 덩어리... (볶다가 콩나물 넣으면 돼요) 반찬은 별거 없는데(상황따라 자주 바뀌는듯) 강원도라 그런지 감자조림과 시래기 질이 좋았습니다. 오삼 외 주문가능한 몇 안되는 메뉴 중 황태국은, 바로 인근에 저 유명한 황태회관이 있는 걸 감안하면 그냥저냥. 멀리 가기 어렵고 근방에서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면 괜히 헤매지 말라고 권할 만 합니다. 사방에 눈발이 날리던 날 다녀온 곳을 낮기온 20도인 춘삼월에 올리는 게으름은 잊어주시고요.
납작식당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