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같은 오월에 저를 살린 것은 합의 빙수. 주말, 뜨거운 북촌 골목을 걷다 어느 한옥의 대청에서 땀을 식히고 있는데, 합 유니폼을 입은 분들도 곁에서 숨 돌리고 계시더군요. 원서점이 오월에 오픈한다 했던 기억이 나서 그 길로 총총 찾아갔습니다. 유자빙수지만 유자는 안 보여요. 우유얼음 아래쪽에 은은하게 향기만 풍기네요. 놋수저로 조금씩 떠먹으며 향을 즐겼습니다. 생강향 강한 배숙은 입을 깨끗이 정리해 주었죠. 층층이 단정히도 쌓여 있는 떡과 약과와 주악을 종류별로 포장해 왔습니다. 맛있는 건 누구나 사로잡는가봐요. 합을 처음 방문했던 어린이 동행자도 유자빙수와 주악이 자꾸 생각난다고 합니다.
합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아라리오 스페이스 2층
뽈레 @Polle
안녕하세요 계피 님! 뽈레 팀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뽈레 포스트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계피 님의 포스트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하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많은 사람들과 계피 님의 특별한 순간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은 그대로 올라가고, 마지막에 원본 포스트가 캡쳐되어 함께 소개될 예정입니다. 혹시 어떤 방식으로 올라가는지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에서 ‘미식큐레이터’를 검색해 주세요! 답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계피 @waytoblue
@Polle 넹 내용 중에 딴 얘기가 섞여 있어서 조금 수정했습니다! :-) 마음껏 쓰시어요
뽈레 @Polle
@waytoblue 감사합니다 계피 님! 예쁘게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