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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이어 이번엔 태국인가요... 저도 플로우 타 봅니다. 아직 미쉐린이 들어오지 않은 방콕에서 Asia Best Restaurant 랭킹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리며 알려진, 메트로폴리탄 꼬모 호텔의 남(Nahm)입니다. 호주인 셰프이고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이라 외국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다듬어진 맛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천만의 말씀 ㅋ 태국식 향신료를 아주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쓰고, 신맛 단맛 짠맛 매운 맛도 날카로워요. 고수 정도는 문제도 아니고 레몬그라스를 비롯한 다양한 향채가 여기저기 분포해 있어서 디쉬 하나하나마다 입안에서 팡팡 터집니다. 구이 튀김 샐러드 탕 찜 등 조리방식도 다양하고요. 후반부에 커리와 국물요리가 나오면서는 흰밥을 같이 퍼주는데 사진이 없네요. 전체적으로 강강강 이라 조금 피로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경험이라는 점에서는 충분히 가치있었어요. 저는 런치 세트메뉴를 주문했고요, 개별 서빙이 아니라 상 가운데 음식들이 우르르 놓입니다. 각각 따로 주문할 순 없고 세트는 주는대로 먹어야 한다네요. 하지만 첫 방문에 단품으로 주문하기엔 아쉽고 세트가 런치 1600바트(6만원 안됨)로 가격이 좋아요. 또다른 방콕의 유명 스팟 Gaggan은 예약도 어렵고 실험정신이 과해 보여서 이곳을 예약해 둔 건데요 맛보다는 경험의 차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성비도 좋고요. 다만 워낙 강렬한 음식이라 쉽게 추천하긴 어렵네요ㅋ 어린이 먹을 만한 게 별로 없기도 하고요. 와인도 그럭저럭 있고 맥주는 종류가 많진 않은데 히타치노와 투올, 미켈러 등 색깔있는 것들을 갖춰놨더군요.

Nahm

1F, 72/1 ถนน สาทรใต้ แขวง ทุ่งมหาเมฆ เขต สาทร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10120 ประเทศไท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