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성애자인 선배 따라 오기 시작한지 어언 12년. 오늘 같이 비가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이기도 하고. 칼국수는 푸짐해서 하나를 둘로 나눠도 전혀 부족함이 없고 (오늘 보니 하나를 세 개로는 나눠주질 않더라) 사골 베이스 국물에 포슬포슬한 감자가 이 집의 킥. 절인 배춧잎이 함께 나오는 보쌈도 먹음직. 다만 파전과 빈대떡은 좀 아쉬웠던 기억. 시장 골목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건 아니지만 공영 주차장이 바로 옆에 위치. 근처라면 오늘 같이 비오는 밤엔 들러봐도 좋을 곳.
곰집 칼국수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60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