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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K
3.0
6개월

비오고 바람 불어 음산한 날 뜨끈한 것이 먹고 싶어 들렀는데 다들 똑같은 생각이었는지 오후 1시가 지난 시간에 10팀 넘게 대기 중 그래도 회전율이 좋아서 20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 칼국수는 여느 바지락집처럼 대야 같은 그릇에 양껏 나오고 바지락도 발라 먹다 손에 쥐날 정도로 가득 들었다 해장이 필요했는데 감칠맛 가득한 국물에 삭힌 고추 넣어 먹으니 속이 시원 벽에 걸어놓은 옛날 신문 스크랩에서는 '직접 빚은 만두'라 돼 있는데 모양도 맛도 구색 갖추기용 같은 느낌 같은 기사에 칭찬 일색이었던 김치는 겉절이류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너무 풋맛이 나서 아쉬웠고 동네에선 꽤나 입소문 나고 유명한 집인 듯 하지만 애석하게도 내 입맛과는 괴리가 있어 맛 본 것으로 만족 아, 저 보리밥과 막걸리는 셀프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그게 인기 포인트일 수도?

황도 바지락칼국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35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