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 시간을 잘못 맞추면 평일 점심에도 기다리셔야 해요. 식탁이 다섯 개만 있는 작은 가게이고, 암수술을 받은 늙은 여사장님이 혼자 꾸려가시거든요. 그래도 금요일 오전 11시 반쯤엔 20분쯤 기다리니 앉을 수 있었어요. 포장하는 분들은 별로 기다리지 않는 편이고요. 떡볶이 1인분은 3,500원, 달걀은 500원인데 양이 무척 많아요. 그리고 맛있더군요. 단맛이 약하고 매운맛이 강한, 멀리서도 와보실만한 곳이에요. 다만 사장님이 말이 많으세요. 세상에 대한 비판과 손님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좀 지나친, 우먼스플레인이랄까요. 조용히 먹고 싶은 분은 포장해가시길.
맛있는집
서울 서대문구 거북골로20길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