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수많은 동남아 쌀국수를 다 먹어보지 않아서 비교할만한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하진 않은데요. 그동안 마어본 쌀국수들 중에 가장 순하고 은은한 국물 맛을 느꼈네요. 고수는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데 듬뿍 넣어주시고요. 장조림처럼 찢은 돼지고기는 많이 씹지 않아도 부드럽습니다. 면과 밥을 무료로 추가해주시는데 밥이 놀랄만큼 맛있더군요. 쌀국수 국물에 밥 말아먹는 경험을 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텐데, 전혀 어색하지 않게 어울립니다. 이 차이가 고수한잎을 또 찾게 만들겠어요.
고수한잎
서울 마포구 성암로15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