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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ric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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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구움과자류, 티푸드를 판매하는 곳. 예쁜 우드 케이스의 패키지를 한국에 처음 본격적으로 소개한 느낌이라 초반 부터 궁금하긴 했는데, 단일 품목 디저트를 많이 먹는걸 좋아하진 않아서 세트 판매가 중심이라 못가봤었다. 기회 될 때 기본 바닐라 까눌레로 예약하고 주문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하루 전 주문하면 익일 매장 픽업할 수 있다. 시간 지정은 안되고 전날 마감전 주문하면 익일 매장 운영시간 중에 가면 되는 듯. 럼향과 바닐라 향이 강한, 나쁘지 않은 까눌레였는데 구움상태가 아주 취향은 아니었다. 크기가 작은 까눌레라 하나 먹기가 부담스럽진 않고, 티파티 있으면 케이스가 예뻐서 별도 세팅 없이 간단히 내기 좋다. 시간 지날수록 눅눅해지고 가능하면 당일, 최대한 빨리 먹어야 되는 디저트여서 혼자 조금씩 나눠 먹고 싶다면 비추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건 매장 접객인데, 예쁜 매장이라 구경하기 좋고 호감을 가지고 방문하는데 가격대가 있는 디저트의 전용샵인데 택배 픽업하는 느낌 이상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제일 아쉬웠다. 가격대 있는 선물용 디저트 구매를 일본 백화점 스위츠 코너에서 했던 경험에 익숙해서 그런가, 간단한 디저트 안내, 패키지 포장전 전시 샘플과 내가 받는 제품을 비교해주고 실물을 보여주는 과정 등 약간의 서비스 느낌이 있는데 여긴 공장생산하는 디저트도 아니고 새로 만들어서 포장하는 디저트인데 내부 확인도 안되고 그냥 상자 꺼내서 넣어준다. 물어본다고 별도 디저트 안내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매장내에서도 실물 디저트를 제대로 볼 기회가 없어서 다른 메뉴를 추가로 구매하거나 하고 싶지 않았다. 후기 사진들에서 겉에 코팅 된 디저트들이 속지 위에 묻어나는 것 많이 봐서, 저런 상태로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지 않은데 확인도 안되고 굳이 모험하고 싶지 않았다. 예쁜 패키지 많던데 맘편히 선물하기에는 좀 마음에 걸려서 여러모로 아쉬웠다.

콘디토리 오븐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13 수영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