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에 있는 일식당. 점심에는 덮밥과 면류를 판매하고 저녁(주류or음료 주문필수)엔 술과 일본식 안주를 판매한다. 짚불과 숯불을 이용한 요리를 낸다고 설명하는데 메뉴에서 그런 특색이 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가격에 전반적으로 무난한 요리였다. 여러 요리 주문하면 먹기 좋은 순서로 음식을 내주신다. 오랜시간 끓인 소고기 힘줄을 짚불에 훈연한 짚불스지찜이 제일 맛있었는데, 달콤짭짤하면서 쫀득한 식감도 좋고 같이 나온 공기밥에 비벼먹으면 맛있었다. 바지락시오나베는 살짝 칼칼한 국물에 양이 꽤 많고, 안에 우동면이 있어서 식사메뉴로도 괜찮을 것 같다. 새콤달콤한 일본식초로 만든 냉라멘은 마지막에 상큼하게 입가심 하기 좋았다. 타다끼는 얇고 작아서 고기 맛이 덜 느껴지는건 아쉽고, 염통꼬치는 숯불향이 좀 더 느껴졌으면 좋았을 것 같다. 얼그레이하이볼 궁금했었는데 잔이 좀 작지만 홍차향이 꽤 잘 느껴지는 맛있는 조합이었다. 4인 테이블 2개 정도에 바좌석 있어서 넓진 않지만 예약(캐치테이블)이 가능해서 좋다. 특별히 아주 맛있는 메뉴가 있어서 멀리서 찾아 갈 느낌은 아니지만, 친절하시고, 가격대 무난하게 조용히 술한잔 하기 괜찮은 것 같다. 사장님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맛있다로...
호감도
서울 성동구 연무장9길 8-1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