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의 가장 오래된 전통찻집. 차를 주인분이 직접 재배하거나 구입하셔서 사용하신다는데 우리나라 차랑 중국차까지 꽤 다양한 종류를 취급하신다. 오래된 단골의 추천을 받아 가봤는데 예전 다방 같은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깔끔하고 관리도 잘되어있다. 예전 손님들의 방명록을 연도별로 표기하시고 다 보관중이셔서 추억여행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이날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잎차를 우려 마시지는 못하고 바로 나오는 발효차, 솔바람차를 주문 했다. 이른 봄날 어린솔잎 따다가 직접 발효시킨 발효차라고 들었는데 발효가 잘 되서 그런가 묘하게 솔잎술같은 느낌도 드는 맛이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깊이 있는 차의 느낌이라 좋았고 함께 내어주시는 한과랑 생강편강도 잘 어울렸다. 좀 더 여유있는 시간에 재방문 해보고 싶은 곳.
지대방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