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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ric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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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경양식 돈가스집. 두툼한 고기에 바삭한 튀김옷이 강조되는 일본식 돈카스보다는, 소스를 많이 뿌려서 촉촉하게 적셔먹는 스타일이다. 연희동으로 이전한 다음부터는 미리 예약을 받아주기때문에 웨이팅 안해도 되서 좋다. 당일은 전화로, 그 이전에는 문자를 남기면 답장해주신다. 사모님돈가스, 정성돈가스 메뉴는 2개인데 둘다 간단한 샐러드, 스프, 전채요리 (생선이나 고기)가 나오고 본 메뉴가 나온다. 전반적으로 소스 사용이 많은 음식이지만 신기하게 느끼하거나 많이 질리는 느낌이 아니라 좋았다. 정성돈가스는 찌개같은 느낌의 예전 돈가스나베 스타일의 메뉴인데, 무난히 맛있지만 가격 생각하면 (16500원) 좀 아쉬웠다. 아무래도 소스를 뿌리거나 국물에 담궈먹으니 튀김 자체가 강조되진 않는데 고기 자체가 두께감이 있고 살짝 퍽퍽할 수 있는 부위라서 이런 스타일 요리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시간제로 운영되서 식사시간이 1시간정도로 짧은편인데 조용히 먹는 것에만 집중하면 무난히 먹을만한 시간이고, 오랜만에 사람만나서 밥먹으면서 얘기하면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꽤 오랜기간 사랑받는 가게고 나름 특색있어서 가끔 생각나는 가게.

사모님 돈가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3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