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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ric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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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신용산의 제주 음식점. 고기 국수뿐만 아니라 몸국이나 고사리육개장도 있다. 제주에서 먹어본 고사리육개장이 참 좋았어서 가끔 생각이 나는데 서울에서 판매 하는 곳은 오랜만에 본 것 같다. 제주 우진해장국 보다는 좀더 맑은(?) 색인데 간도 더 심심하다. 보통 육개장보다는 매운맛이 적어서 덜 자극적이고 고사리를 푹 삶아 진득한 느낌이 난다. 김치랑 양배추 피클 같이 먹으면 보양식 기분이 든다. 여러 곳에서 먹어본 메뉴가 아니라 비교가 잘 되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심심한 간을 좋아해서 이쪽도 마음에 들었다. 맛만 본 고기국수는 면이 특이했는데 약간 두께가 있는데 쫀득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면이지만, 푹 익힌 느낌이 아니라 나에겐 좀 단단한 것 같기도 하고 어색한 식감이었다. 주문한 친구는 수육이 맛있고 국물도 무난했다고. 감태주먹밥이 궁금했는데 배불러 못먹은게 좀 아쉽다. 가끔 서울에서 고사리육개장 생각날 때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제주옥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38가길 7-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