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에 있는 이북식 만두집. 손만굿국, 접시만두를 중심으로 지금은 겨울메뉴인 온반도 같이 한다. 황해도가 고향이신 사장님 할머니의 레시피로 만든다고 하시는데 따뜻하고 슴슴한 간이 취향이었다. 만두는 숙주도 있지만 고기가 많고, 만두피 두께감이 있어도 잘 익어서 부드럽게 먹기 좋다. 양지고기 육수가 조금 싱거운가 느낌이 들때 후추 조금 넣거나, 만두 꺼내 먹을 때 간장 조금 찍우면 적당하다. 온반 국물이 좀더 간이 된 느낌으로 맛있었는데 각종 나물과 얇은 녹두전이 잘 어울리고 좋았다. 전반적으로 간이 약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어떨까 했는데 나에게는 딱 좋은 느낌이었고 요즘 같이 쌀쌀할 때 잘 어울리는 메뉴 같았던. 이 근처에 이런 단품 메뉴를 마음에 들게 하는 곳이 별로 없었어서 추천한다.
미필담
서울 마포구 성지3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