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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ric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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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종로3가 세운상가 방향으로 나 있는 좁은 식당골목에 있는 회집. 피맛골 먹거리 골목 중에 남아있는 곳이 대강 닭도리탕 계림~굴보쌈, 생선구이 골목 까지 라고 알고 있는데 유명한 계림 바로 옆이다. 죽으로 시작해서 신기한 구황작물 스끼다시 나오고, 김치전, 낙지, 멍게가 나왔다. 모듬회(광어+우럭) 대로 주문했는데 보통 생선머리(..)가 움직이며 존재감 있게 같이 등장해서 사전에 부탁드려 뺐다. 쫀득한 느낌의 찰진 한국회 오랜만이었는데 적당한 두께감도 괜찮았다. 백김치인지 절인 배추인지 애매한 식감의 김치 주시는데 회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마지막에 매운탕이나 미역지리중에 고를 수 있어서 미역지리로 했는데 정말 미역이 한냄비 가득나온다. 생선으로 끓인 미역국이라 시원하고 마무리 하기 좋은데 양이 정말 많아서 많이 남긴... 오래된 식당이고 옛스런 분위기가 많이 남아서 재밌었다. 요즘 세련된 가게들과 비교하기엔 불편한점이 많지만 이런 곳은 이런 분위기 나름대로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손님이 꾸준한 듯. 전화예약도 된다.

부산 회집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4길 38 1층